[복지연구 및 조사]20190617 안성 곰 탈출 농장조사


며칠 전, 안성에서는 농장에서 나온 곰들 중 한 마리를 마취총으로 포획하고 다른 한 마리를 사살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같은 농장에서 또 한 마리가 사라졌는데, 탈출을 한 건지 그 전에 죽었는데 파악이 안된 건지 몰라서 일대에서는 사냥개를 동원한 수색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늘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방송사와 함께 해당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전국의 곰 농장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원래 기르던 축사에서 쫓겨나 지붕도 없어서 뜨거운 햇살과 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목을 축일 물도 음식물찌꺼기와 섞이고 데워져서 더위를 해소하는 데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전 10시에 곰들은 이미 축 처져 헐떡이고 있습니다.

그늘막이라도 만들어주고 싶은데 이 축사 주인은 5일 안에 곰을 빼라고 한 상황이라 여의치 않습니다. 잔뜩 녹슨 철장이라 곰들은 언제라도 또 탈출할 수 있습니다. 어째서 행정은 곰의 마릿수를 세고 있는 일 외에 대책이 없을까요. 한국처럼 돈 많은 나라에 이 곰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하나도 없을까요.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가 방법을 내기 위해 전국을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