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향상 활동]사육곰 과일 급여 및 해먹 설치


화창한 초여름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가 사육곰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활동가들의 손에는 얼마 전 만들었던 해먹, 곰이 좋아하는 호박, 바나나, 사과 등 본래 먹고 자랐어야 하지만 평생 먹어보지 못했을 먹이들이 가득 들려있습니다. 오늘 활동가들은 무료한 삶을 조금은 달래줄 해먹을 달아주고 평소 먹지 못했던 먹이로 곰들에게 즐거운 날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안전을 위해 곰을 내실로 유인하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자기 집에 들어온 활동가들에 곰이 너무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내실 안으로 계속 맛있는 음식을 넣어줍니다.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열심히 만든 해먹을 곰들이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도록 꼼꼼하고 튼튼하게 달아줍니다. 해먹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먹 위에 맛있는 것들을 잔뜩 올려두고 퇴장합니다.


내실에서 나온 곰들은 처음에는 긴장하는 듯 했지만 이내 해먹에 관심을 보이며 물어 뜯기도 하고 매달리기도 합니다. 새로운 장난감이 맘에 드는 눈치입니다. 비록 해먹 하나이지만 사육곰들에게는 처음으로 갖게 된 장난감입니다. 부디 이 해먹으로 사육곰의 비참한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길 바라며 모든 사육곰이 자유로워지는 날을 빌어봅니다.


국내에는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380여 마리의 사육곰이 있습니다. 이 곰들이 모두 비참한 삶을 벗어나는 날까지 많은 시민분들의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