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연구 및 조사]20190405-06 강원도 A, B 농장조사


강원도의 농가 두 곳을 동물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와 함께 조사했습니다.

나이 어린 2~3마리의 곰이 한 방에 있는 경우, 서로 몸싸움과 장난을 하느라 지루할 틈이 별로 없어 보였습니다. 나이 많은 곰들은 한 방에서 각자 정형행동을 하거나 피부병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몸을 긁고 있었습니다.

농장주가 시멘트 바닥으로 된 곰사를 매일 물청소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이었지만 역시 곰은 좁은 곳에 가두어 키우기 어려운 동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농장의 뜬장에 있는 곰들은 정형행동이 심했습니다. 한 마리가 흥분해서 빙빙 돌면 다른 곰들도 연쇄적으로 정형행동을 합니다. 20여마리의 곰이 한꺼번에 빙빙 도는 모습에 관찰하던 활동가도 심한 어지러움을 느꼈습니다.

이번 화재가 발생했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농장이었기에 만약 인근에 큰불이라도 날 경우 이들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