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및 캠페인]충의중학교 강연

의정부 충의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동물복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왔습니다. 단체명 때문인지, 네 명의 활동가들이 맞춰 입은 반달가슴곰 티셔츠 때문인지 활동가가 반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곰박사님!' 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활기차게 맞이해주었습니다. 



충의중학교 학생들과의 대화 주제는 '동물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하기'였습니다. 동물권과 동물복지는 어떻게 다른지, 동물과 인간이 사랑하는 모양새가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등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해 고민해보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열네 살의 청소년들과 이야기 나누기엔 조금 어려운 주제가 아닌가 싶었던 걱정이 무색할 만큼 많은 학생들이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어주었고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네 명이 활동가가 총 열 개 반에 들어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반마다 학생들마다 분위기는 달랐지만 활동가들이 입을 모아 한 말은 '과거에 비해 청소년들의 동물복지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동물원에 갇혀있는 동물들의 기분을 생각해보고, 함께 사는 동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 관심 가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청소년들이 동물복지 강의를 자주 접하며 인간이 아닌 존재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더 고민하고 그 고민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긴 시간 동안 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생각을 공유해 준 충의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