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곰🐻 7월 27일, 칠성이의 날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화천 곰들을 구조할 당시, 가장 작은 몸무게는 고작 46.8kg였습니다. 사육곰들의 체구는 흔히들 상상하시는 것에 비해 굉장히 작지만, 그 중에서도 이 곰은 특히 그랬습니다. 이 곰에게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에서 따온 ‘칠성’이란 이름을 붙여 주길 참 잘한 것 같아요. 그동안 칠성이는 돌봄 활동가들의 애정과 노력으로 이달 기준 72.2kg의 쑥쑥 ‘큰 곰’이 되었답니다. 겨울잠 직전에는 91.8kg까지 몸무게가 늘었다나요.

칠성이의 생김새를 조금씩 뜯어볼까요? 뾰족한 얼굴형과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칠성이는 비교적 강한 인상의 곰이에요. 유독 삐죽삐죽 곱슬곱슬한 털도 참 멋져요. 주영이와 같은 히말라얀 아종의 곰들의 반달 모양이 꽤나 크고 선명한 데에 반해, 일본 아종의 곰들은 가슴의 반달 모양이 작은 편인데요. 칠성이의 반달 모양 역시 몸체에 비해 자그마해 마치 예쁜 목걸이를 한 것만 같아요.

칠롱이의 날에 소개해 드린 대로, 칠롱이와 칠성이는 “칠”자 돌림의 자매에요. L라인 “1”번 칸에 살고 있는 “칠”롱이의 날이 7월 17일이고, 그 바로 옆 “2”번 칸에 살고 있는 “칠”성이의 날은 7월 27일로 정해보았는데요. 국자 모양으로 늘어선 밝은 별 7개가 이루는 가장 찾기 쉽고 유명한 별자리 ‘북두칠성’처럼, 칠성이도 언제까지나 모두의 이목을 끄는 밝고 사랑받는 곰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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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년에 한 번 맞는 생일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부를 주고받고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화천의 곰들에게도 일년에 한 번씩은 그런 날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오늘의 곰에게는 맛있는 간식도 선물하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소개하는 시간도 가져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이날만큼은 각 곰의 눈, 코, 입, 귀, 갈기, 발, 체형, 가슴 무늬, 꼬리와 엉덩이까지 부분 부분을 찬찬히 눈에 담아보세요. 이렇게 한 해가 지나면, 모든 곰들이 우리의 마음 속에서 조금씩 더 특별해져 있지 않을까요?

7월 27일 오늘의 곰 칠성이의 날을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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