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곰🐻 7월 17일, 칠롱이의 날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칠-롱✨ 무언가 밤하늘의 별처럼 초롱초롱 호기심 많을 것만 같은 이름의 칠롱이는 곰숲이 생긴 처음부터 씩씩하게 숲길을 거닐던 아주 진취적인 성격의 곰입니다.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칠롱’이라는 이름은 사실은 느긋하고 여유롭다는 뜻의 영단어 칠(Chill), 그런 사람을 가리키는 영단어 칠러(Chiller)에서 따온 것인데요. 자매로 추정되는 칠성이와 함께 살던 시절, 칠성이와의 경쟁으로 밥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정형행동도 자주 보이던 칠롱이가 앞으로는 안정을 찾아가길 바라며 지어준 이름이었답니다. 걱정 마세요! 3년 전 칠성이와 분리되어 살기 시작한 이후로 칠롱이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곰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여전히 칠성이와는 서로 옆 칸에서 아웅다웅 가까이 지내고 있고요.

오늘 7월 17일을 칠롱이의 날로 정한 건 “칠”롱이가 지금 L라인 “1”번 칸에 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랫줄 가장 앞 칸에 살고 있어 활동가들이 매일 맨 처음 만나게 되는 곰인 칠롱이는, 그만큼 활동가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참 많은 곰입니다. 활동가들이 가장 잘 보이는 끄트머리에 자리를 잡고서 속눈썹이 기다란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리를 구경하는 칠롱이에게는 괜히 열매도 한번 더 주고 싶고 나뭇가지 장난도 한번 더 치게 되어요.

곧고 작은 삼각형 주둥이를 가진 천진난만한 외모의 칠롱이는 물놀이도 정말 좋아해서 욕조와 수영장에서 아주 격렬하게 물놀이를 즐기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같은 무더운 여름날도 칠롱이에게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주 신나는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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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년에 한 번 맞는 생일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부를 주고받고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화천의 곰들에게도 일년에 한 번씩은 그런 날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오늘의 곰에게는 맛있는 간식도 선물하고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소개하는 시간도 가져보려 합니다. 여러분도 이날만큼은 각 곰의 눈, 코, 입, 귀, 갈기, 발, 체형, 가슴 무늬, 꼬리와 엉덩이까지 부분 부분을 찬찬히 눈에 담아보세요. 이렇게 한 해가 지나면, 모든 곰들이 우리의 마음 속에서 조금씩 더 특별해져 있지 않을까요?

7월 17일 오늘의 곰 칠롱이의 날을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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