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종보전원이 있는 구례군은 그 전에도 종종 가던 곳이고, 사육곰 보호시설이 들어서면서 더 자주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례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오신 (사)반달곰친구들의 초대로 지난 10월 말 <곰곰학교> 강연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곰곰학교>는 지리산과 반달곰, 그리고 곰 보금자리에 담긴 생태적·사회적 의미를 함께 배우고, 인간과 곰, 더 넓게는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장(곰곰학교 소개 발췌)으로 (사)반달곰친구들, 반달곰을 사랑하는 1%,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의 후원으로 열리는 연속 강좌입니다.
그 중 곰보금자리프로젝트는 <곰 보금자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라는 두 번째 강연을 맡아 지역 주민들에게 사육곰 산업의 끝자락에서 쌓여있는 고민을 나누고 왔습니다. 일상적 재난에 노출된 곰들을 옮겨와 돌보는 일은 언뜻 낭만적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크고 작은 의사결정에서 자원 부족과 서로 다른 가치관의 충돌과 같은 이유들로 머리를 싸매야 하는 일입니다. 그 머리 아프고 가슴 저린 일을 함께하는 분들이 여럿일 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 세집니다. 그래서 더 많이 알리고 지지를 키우는 일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연천에서 구례로 옮겨진 곰들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두려워했던 열 마리 곰들은 이제 제법 적응해서 사람과 눈도 마주치고 당근만은 먹지 않겠다는 시위를 하는 곰도 있었습니다. 이 늙고 쇠약한 몸으로 사지를 벗어난 곰들은 말년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은 곰보금자리프로젝트와 협력적으로 상의하며 성심껏 곰을 돌보고 있습니다. 너무 어렵지 않게 서로가 서로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립공원공단 종보전원이 있는 구례군은 그 전에도 종종 가던 곳이고, 사육곰 보호시설이 들어서면서 더 자주 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구례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오신 (사)반달곰친구들의 초대로 지난 10월 말 <곰곰학교> 강연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곰곰학교>는 지리산과 반달곰, 그리고 곰 보금자리에 담긴 생태적·사회적 의미를 함께 배우고, 인간과 곰, 더 넓게는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장(곰곰학교 소개 발췌)으로 (사)반달곰친구들, 반달곰을 사랑하는 1%,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환경과생명문화재단 이다의 후원으로 열리는 연속 강좌입니다.
그 중 곰보금자리프로젝트는 <곰 보금자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라는 두 번째 강연을 맡아 지역 주민들에게 사육곰 산업의 끝자락에서 쌓여있는 고민을 나누고 왔습니다. 일상적 재난에 노출된 곰들을 옮겨와 돌보는 일은 언뜻 낭만적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크고 작은 의사결정에서 자원 부족과 서로 다른 가치관의 충돌과 같은 이유들로 머리를 싸매야 하는 일입니다. 그 머리 아프고 가슴 저린 일을 함께하는 분들이 여럿일 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 세집니다. 그래서 더 많이 알리고 지지를 키우는 일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연천에서 구례로 옮겨진 곰들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두려워했던 열 마리 곰들은 이제 제법 적응해서 사람과 눈도 마주치고 당근만은 먹지 않겠다는 시위를 하는 곰도 있었습니다. 이 늙고 쇠약한 몸으로 사지를 벗어난 곰들은 말년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은 곰보금자리프로젝트와 협력적으로 상의하며 성심껏 곰을 돌보고 있습니다. 너무 어렵지 않게 서로가 서로를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