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돌보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왔습니다.
기본소득당 위원회 어스링스( @earthlings.kr)에서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어 화천에서 곰들을 돌보며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동물을 돌보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은 돼지를 돌보는 '새벽이 생츄어리'( @dawnsanctuarykr) , 소를 돌보는 '달뜨는 보금자리( @newmoon.sanctuary) 의 돌봄 활동가들과 함께했습니다. 동물 돌봄이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 돌보는 이들이 가지는 현장에서의 고민, 동물을 돌보며 느끼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 주고 받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연구자 한인정님 발표의 한 부분처럼 동물 돌봄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관계의 모양을 깨트리고 그 틈으로 침투하며 인간과 비인간동물의 관계를 변화시킵니다. 미디어로만 접했던 귀여운 존재 혹은 가공된 식품으로 진열 되어있던 존재가 돌봄의 대상이 되면 그 관계는 어떠한 위계질서도 없이 생명 대 생명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인간이 비인간동물을 착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인간중심의 사고가 깨지는 순간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동물 돌봄은 우리가 더 잘사는 방식 즉 착취 대신 존중을, 차별 대신 연대를 제안하는 일입니다.
돌봄 노동은 노동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사회적 보상과 인정이 부족한 일이라 지치기도 쉽고 육체적 힘듦 또한 큽니다. 더군다나 언어가 다른 존재를 돌본다는 것은 상대의 뜻을 명확히 알 수 없어 더욱 고된 일입니다. 농장동물과 야생동물을 잘 돌보는 일, 잘 살리는 일에 대한 국내 연구와 사례가 부족하여 어떤 확신을 가지고 동물을 돌봐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슬아슬한 재정상태 때문에 빠듯한 살림은 언제나 걱정거리이구요. 이런 고민과 걱정들이 비단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른 종의 비인간동물을 돌보고 있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공감만으로도 응원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과 힘듦에도 불구하고 돌봄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얻게 된 존재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느낄 때 우리는 돌봄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돌보는 대상이 주체적으로 삶을 즐기는 모습은 돌보는 이들 또한 즐겁게,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돌봄을 향해 애쓰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이 일이 외로운 발걸음이 아님을 깨닫고 힘을 충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자리에 초대해준 어스링스와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눠준 새벽이 생츄어리, 달 뜨는 보금자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동물을 돌보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왔습니다.
기본소득당 위원회 어스링스( @earthlings.kr)에서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어 화천에서 곰들을 돌보며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를 전하는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동물을 돌보는 마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라운드 테이블은 돼지를 돌보는 '새벽이 생츄어리'( @dawnsanctuarykr) , 소를 돌보는 '달뜨는 보금자리( @newmoon.sanctuary) 의 돌봄 활동가들과 함께했습니다. 동물 돌봄이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 돌보는 이들이 가지는 현장에서의 고민, 동물을 돌보며 느끼는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 주고 받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연구자 한인정님 발표의 한 부분처럼 동물 돌봄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관계의 모양을 깨트리고 그 틈으로 침투하며 인간과 비인간동물의 관계를 변화시킵니다. 미디어로만 접했던 귀여운 존재 혹은 가공된 식품으로 진열 되어있던 존재가 돌봄의 대상이 되면 그 관계는 어떠한 위계질서도 없이 생명 대 생명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인간이 비인간동물을 착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인간중심의 사고가 깨지는 순간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동물 돌봄은 우리가 더 잘사는 방식 즉 착취 대신 존중을, 차별 대신 연대를 제안하는 일입니다.
돌봄 노동은 노동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사회적 보상과 인정이 부족한 일이라 지치기도 쉽고 육체적 힘듦 또한 큽니다. 더군다나 언어가 다른 존재를 돌본다는 것은 상대의 뜻을 명확히 알 수 없어 더욱 고된 일입니다. 농장동물과 야생동물을 잘 돌보는 일, 잘 살리는 일에 대한 국내 연구와 사례가 부족하여 어떤 확신을 가지고 동물을 돌봐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슬아슬한 재정상태 때문에 빠듯한 살림은 언제나 걱정거리이구요. 이런 고민과 걱정들이 비단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른 종의 비인간동물을 돌보고 있지만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공감만으로도 응원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과 힘듦에도 불구하고 돌봄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얻게 된 존재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고 느낄 때 우리는 돌봄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돌보는 대상이 주체적으로 삶을 즐기는 모습은 돌보는 이들 또한 즐겁게,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돌봄을 향해 애쓰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이 일이 외로운 발걸음이 아님을 깨닫고 힘을 충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자리에 초대해준 어스링스와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눠준 새벽이 생츄어리, 달 뜨는 보금자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