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보호시설 운영]제2곰숲 모금은 잘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곰보금자리프로젝트는 화천 돌봄 시설에 넓은 방사장, ‘제2곰숲’을 하나 더 짓기로 했습니다. 사육곰 종식에 대비해 곰을 더 수용할 시설을 짓고 싶었지만 십억원이 넘게 드는 일을 당장 벌일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돈이 부족하니 일단 쓸 수 있는 예산 안에서 곰의 복지를 개선하고자 한 결정을 했습니다.

1억5천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현 부지에 제2곰숲을 먼저 짓기로 했습니다. 최대 1천평에 달하는 방사장을 먼저 짓고, 지금 곰들이 쓰고 있는 시설과 연결해서 제법 널찍한 곰숲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훗날 곰이 사는 건물과도 연결해서 쓸 수 있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가을 카카오 같이가치로 5천만원을 모금하고, 네이버 해피빈 펀딩으로 티셔츠와 뱃지를 팔아 약 900만원을 모았습니다. 여기에 통장에 차곡차곡 쌓고 있던 1억원을 보태어 올 봄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여러분 덕입니다.

쑥 내려갈 잔고가 걱정이지만, 이러려고 모은 돈이니 알차게 쓰면 됩니다. 곳간은 다시 채워지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저희 계좌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곰들의 그늘진 얼굴에 빛을 비춰 주실 분을 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