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동물원 번식이 종 보전이 아닌 유전적 측면의 이유들


항상 붐비던 동물원의 봄이 올해는 성수기가 무색할 만큼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과는 무관히 올 봄에도 전국의 동물원에서는 언제나처럼 귀여운 사진들과 함께 새 생명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그런데, 동물원이 전하는 번식 소식을 들여다보면 아기동물들의 사진 말고도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태어난 동물에게 ‘희귀’, ‘멸종위기’ 등의 수식어를 붙이거나 국내외 각종 보전등급을 언급하는 일인데요, 이만큼 귀한 동물들을 번식시켰으니 우리 동물원이 이 종의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식의 서술입니다.


하지만, 동물원에서의 번식이 정말 종 보전인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동물원 번식은 종 보전과 큰 관련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야생에서 숫자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했으니 동물원에서 번식을 통해 숫자를 늘리면 보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일부 동물원에서는 실제로 사용하는 논리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야생동물 개체군을 보전할 때는 단순히 개체의 숫자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굵직한 것들만 몇 가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종 보전을 위해서는 당장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안정적인 서식지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서식지 없이는 아무리 많은 동물들을 번식해낸다 한들 그 많은 동물들이 살 자리가 없으니 의미가 없습니다. 동물원과 같은 서식지 외에서의 모든 보전활동이 반드시 서식지 내 보전을 전제로 운영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보전하려는 종이 제도적으로도 보호받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종 보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어렵게 자연에 돌려놓았더니 허구한 날 총에 맞고, 덫에 걸리고, 차에 치이고, 유리창에 부딪히고, 붙잡혀서 키워지고, 외래종에게 밀려나고, 서식지가 도로와 건물로 조각나버리는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숫자가 줄어들면 안 되겠죠. 법과 제도의 설정은 이런 수많은 잠재적 위험들로부터 동물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모두 동물을 번식시키는 것보다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개 동물원의 능력 밖이구요. 우리나라 종 보전 사업의 주체가 보통 환경부, 문화재청같은 정부의 관련부처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개 사업소 수준에서 진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죠.


여기까지만 봐도 동물원에서 단순히 개체 수만 늘리는 일이 왜 보전으로 이어질 수 없는가(또는 왜 이어지지 않는가)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이보다 좀 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것입니다. 바로 ‘유전적 관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간과하기 쉽지만, 각 개체나 개체군의 유전적 조성을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는 일은 개체의 숫자를 늘리거나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모든 야생동물들은 자연의 다양한 서식지로 퍼져나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으로부터 모습과 행동을 조금씩 달리 할 것을 ‘요구’받습니다. 생물학에서는 이러한 자연의 ‘요구’를 ‘선택압(selective pressure)’이라고 부릅니다. ‘생물이 특정한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자연이 압력을 가한다’는 비유적인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연의 수많은 생물·물리·화학적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내는 이 선택압은 보통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작용하지만 분명 실존하는 것이어서 순응하는 개체들에게 작게는 생존·번식에 적합한 특징들을 가지게 하고, 크게는 아예 새로운 (아)종이 되도록 촉진하는 등의 실제 변화들을 만들어 냅니다. 동시에 이 선택압에 순응하지 못한 개체들에 대해서는 생존과 번식에서 밀려나도록 하여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에는 사라지도록 하는 방식으로도 작용하지요.


이런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원리를 통해 각 개체군 안에서 이루어진 자연의 선택들은 마치 성적표처럼 각 개체의 유전자에 남습니다. 선택된 개체들의 유전자는 개체군 안에서 유행하게 되고, 선택되지 못한 개체들의 유전자는 적어지거나 아예 제거되는 식입니다. 이 과정이 각 종이 지구에 존재해 온 수 만 년의 시간동안 계속 되풀이되며 검증을 거듭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개체나 개체군의 유전적 조성’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종 보전에서 이러한 조성들을 유지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는 자명합니다. 그 유전자의 조성들이 각 개체와 개체군, 나아가서는 그 종 전체가 자연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생존율을 올려준다’고 표현하면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자연에서와는 달리 동물원에서는 이 선택압이라는 것이 없거나 무척 느슨합니다. 자연에서는 생존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하도록 요구받지만 공간과 물, 먹이가 제공되는 동물원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번식에 있어서도 짝을 짓고 새끼를 길러내는 데에 동물원의 의도와 사정이 상당 부분 개입됩니다. 사육사와 수의사의 보살핌이 있어 자연이었다면 도태되었을 수준의 질병, 장애, 부상을 극복하고 살아남아 자손을 남기기도 합니다. 윤리적 측면에서는 의견이 갈리겠으나, 자연의 관점에서는 어떤 개체가 살아남아 자손을 남길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흐트러트리는 처사들임에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렇게 자연과는 다른 기준의 생존·번식이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각 종의 동물원 내 유전적 조성이 자연에서와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동물원 개체가 자연으로 나갔을 때 생존하여 번식에 성공할 확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영향이 반드시 악영향이라고는 확언할 수 없지만, 적어도 자연 그대로의 유전적 조성은 성공이 일정 수준 보장된 경우라는 점에서 이미 한 차례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격입니다. 물론 동물원에서 번식된 개체들이 야생에서 잘 살아가는 성공사례도 많지만 무엇이 그 개체들을 성공하게 했는가에 대한 유전적인 가치 분석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실패사례나 확인되지 않은 사례들 역시 많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자연에서의 유전적 조성을 유지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동물원의 번식에도 종 보전 측면의 위험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데요, 그런 만큼 정상적이지 않은 번식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근친교배를 들 수 있겠습니다. 근친교배는 자연에서도 분명 일어나는 일이지만, 정상적인 상태의 개체군에서는 이를 최소화하는 행동·생태적 기전들이 존재하여 근친교배가 자연히 확률상 드문 일이 되고, 따라서 이것이 연속될 확률은 더더욱 낮아집니다. 하지만 동물원 동물들에게는 그러한 기전들이 거의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 써서 막지 않으면 근친교배가 연속되는 것을 방지할 수 없습니다.


계속되는 근친교배에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비슷한 유전자끼리의 조합으로 자손들의 유전적 조성을 점점 단순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이는 개체군 내에 비슷비슷한 특징을 가진 개체들을 늘려놓게 된다는 말과 같은데요, 동물원 환경에서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지극히 복잡한 시스템인 자연에서는 선택압의 방향에 따라 각 특징들의 가치가 언제든 바뀔 수 있어 문제가 됩니다. 만약 선택압이 개체군 내 대다수 개체가 공유하는 특징에 불리하게 작용하게 되면 그 피해는 비단 개체 수준을 넘어 그 특징을 공유하는 개체군 전체의 존속에 불리한 결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서로 공유하는 특징이 많을 수밖에 없는 근친교배 개체군은 확률상 정상 개체군에 비해 이런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죠.

두 번째는 열성유전자가 발현될 확률을 높인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전자의 우열 여부만으로는 그 유전자의 좋고 나쁨을 알 수 없으나, 어떤 종이 자연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 종의 유전적 조성이 ‘좋은 특징들은 대개 우성, 나쁜 특징들은 대개 열성’인 구조를 갖추었다는 증명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의 ‘좋은 특징’이라는 것은 곧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특징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열성유전자를 누르고 발현되는 우성유전자의 특성상 ‘좋은 특징=우성’이어야 하거든요. 반면 열성유전자는 또 다른 열성유전자와 만나야만 발현되는데, 이런 특성이 부모에게서 서로 같은 유전자를 물려받게 될 확률이 높은 근친교배의 특성과 만나면서 세대를 거듭할수록 열성유전자, 즉 ‘나쁜 특징’들이 발현될 확률을 계속해서 높이게 됩니다. 물론 선택압이 변함에 따라 특징들의 좋고 나쁨은 변할 여지가 있지만 반복된 근친교배로 나타나는 특징들에는 선택압과 무관하게 ‘절대적으로 나쁜 특징’, 예컨대 각종 기형처럼 당장 개체의 생존에 악영향을 주는 심각한 것이 많아 문제가 됩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합쳐 근교약세(inbreeding depression)라고 부릅니다. 근친교배로 태어난 자손들에게 발생하는 생존·번식에 불리한 모든 특징들의 원인, 혹은 특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개인 동물원에서의 근친교배로 심각한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백호 '케니'

백호는 흰 털 때문에 이미 야생에서 생존에 큰 어려움을 겪지만 케니와 같은 경우에는 태어난 순간부터 생존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동물원들은 근친교배를 방관하거나 묵인합니다.

동물원이 근교약세로 인한 부작용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근친교배를 막는 일이 간단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근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기존 개체들이 유전적으로 거리가 먼 가계의 새로운 개체들과 만나 번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물들이 지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자연에서는 이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동물원에서는 이것을 인위적으로 해 주어야만 하죠. 즉, 외부에서 새로운 가계의 개체를 들여와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먼저 들여오려는 개체가 근친을 통해 태어나지 않았으며 기존의 개체들과 다른 가계 출신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것은 개체를 주고받는 양쪽 모두가 근친을 방지하는 번식계획 아래 동물들을 관리하고 있어야지만 가능한 일인데요, 아직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는 동물원이 더 많은 이유로 여기서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듭니다.

또한 아무리 동물원이라고 해도 외부로부터 야생동물을 들여오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동물 자체의 값도 있지만, 구입하지 않고 교환이나 기증, 임대 형식으로 받아 비용을 절약하는 경우조차 동물을 운송하는 데에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이송과정 전후로는 복잡한 행정적, 수의학적 절차도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시간과 인력이 들어가기도 하죠. 어느 동물원이라도 부담스러울 일이고, 특히 국내 전체 등록업소 중 과반수를 차지하는 영세한 동물원들에게는 그 정도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영세하거나 수준이 낮은 동물원일수록 당장 있는 개체들을 최대한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추는 식의 번식계획을 세우거나 아예 아무런 계획 없이 번식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배경 아래 번식 숫자를 실적으로 여기는 인식이 아직 전시동물업계 곳곳에 만연하다는 사실도 동물원의 근친교배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은 어디까지나 동물원의 사정일 뿐, 개체들의 유전적 조성을 망가뜨린 결과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 모든 고려와 절차 아래 번식을 계획하지 못하겠다면 그 동물원은 번식을 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종 보전이 아닌 것은 말할 것도 없겠군요.


아예 자연에 반대되는 방향의 선택압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생존에 불리하기 때문에 자연에는 없거나 드문 특징을 가진 동물들을 적극적으로 번식시키는 행위가 그것입니다. 이를테면 신비한 하얀 호랑이나 사람을 잘 따르는 얼룩무늬 여우와 같은 동물은 야생에서는 살아남기 어려운데다 정상적인 개체에 대해 열성이기도 해서 자연에선 사실상 찾아볼 수 없지만 동물원에서만큼은 전국 곳곳의 실내동물원에서도 전시할 정도로 전혀 드물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나쁜 특징’ 문제의 반복이며 이런 희귀한 특징들이 대부분 열성인 특성상 근친을 통해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근친교배 문제 전체의 반복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걸로 부족해 자연에서는 아예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아직도 전 세계에는 사자와 호랑이를 번식시켜 라이거를 만들어내는 시설들이 남아 있습니다. 서벌과 고양이의 혼종인 일명 ‘사바나캣’은 심지어 가정에서도 길러집니다. 종보다 작은 개념인 아종간의 교배는 가히 전 세계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종이나 아종은 오랜 기간 한 종에게 서로 다른 선택압이 동시적으로 가해지면서 탄생합니다. 따라서 이를 무시하는 교배는 각 선택압에 대한 (아)종들의 적응적 이점들을 흩뜨려놓아 생존·번식률에 영향을 주며 보전을 저해합니다. 게다가 통념과는 달리 모든 혼종이 번식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며, 특히 아종간 교배로 탄생한 혼종들은 대부분 번식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뒤섞인 유전자들을 다른 순혈 개체들에게 전달하여 유전적·생태적인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큽니다. 사육곰 농가의 400마리가 넘는 반달가슴곰들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어디의 자연으로도 돌아갈 수 없는 이유들 중 하나도 바로 이런 위험입니다.


(왼쪽)우리나라의 마지막 라이거였던 '크리스'. 크리스가 태어난 에버랜드 동물원은 과거 계획적인 이종교배를 통해 라이거를 해외로 '수출'까지 하던 전력이 있다

(오른쪽)'사바나캣'. 아프리카 초원의 야생 고양이과 동물인 서벌을 고양이와 교배시켜 만들어낸다. 두 종은 서로 다른 속에 분류되지만 그 자손은 번식 능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모 사육곰 농가의 종간 교잡이 의심되는 곰의 모습. 외형상 불곰과의 교잡을 거친 것으로 추청된다.


이 모든 일들은 동물원, 즉 인간이 야생동물에게 선택압을 가하는 ‘주체’가 되면서 생겨나는 부작용입니다. 본래의 유일한 주체인 자연은 ‘잘 살아남아 후손을 남길 수 있는가’를 유일한 선택 기준으로 삼습니다. 때문에 자연은 종종 순응하지 않는 개체에게 가혹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순응하는 개체들을 번영시킴으로서 그 종이 당장의 환경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런 자연의 관점에서 동물원의 선택 기준을 바라보면 너무나 난잡합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가’, ‘흥미를 끌 수 있는가’, ‘관리에 편리한가’,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가’와 같은 ‘인간의 사정’들이 추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많은 사정들을 다 고려하다보니 동물원의 선택압은 점점 자연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작용하게 되고, 그 결과 그곳의 동물들을 야생의 동족들과 같다고 표현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합니다. 결국 그렇게 종 보전은 점점 먼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이상이 유전적 관리를 전제하지 않은 동물원 번식이 종 보전이 될 수 없는 이유들입니다.

동물원의 태생적 한계에 부딪히는 불가피한 것들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동물원의 능력 안에 있다고 보이는데도 바로잡지 않음으로서, 스스로 종 보전에 기여한다는 동물원이 보전을 저해하는 역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인간 활동의 확장으로 종 보전에 대한 필요성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입니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수많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가두어 기르는 시설이 계속해서 보전을 저해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그 시설의 존폐 여부를 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선택압’이 동물원에 자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순응하면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결국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애써 외면하고 있는, 자연에서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