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좋아하는 걸 준다면, 우리는 그것을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주는 쪽이든 받는 쪽이든 선물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 선물에 대가가 따르면 선물은 뇌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선물보다 더 값 나가는 대가를 바라는 마음은 오롯이 이타적이지 않습니다. 주면서도 받으면서도 마음 한 켠이 께름칙합니다.
선물로 상대를 속이려 들면 그것은 미끼가 됩니다. 주는 이는 속마음을 감추고 받는 이가 미끼에 걸려들기를 기대합니다. 미끼임이 들통나는 순간 신뢰가 깨어질지도 모릅니다.
주영이는 단호박을 무척 좋아하고요. 우투리는 단호박이 그저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투리는 주영이가 단호박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격문 너머 단호박이 보일 때 주영이의 반응이 가장 격하거든요.
그런 우투리는 자기 단호박을 먹지 않고 쪼개기만 해서 주영이 칸의 격문 앞에 가져다 둡니다. 주영이가 쉽게 가져가지는 못하도록 살짝 떨어뜨려 놓지요.
그러면 주영이는 마치 자기 단호박을 우투리가 훔쳐가기라도 한 듯 단호박을 내놓으라고 불같이 성질을 냅니다. 우투리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단호박 조각을 더 먹기 어렵게 슬쩍 당깁니다. 주영이가 반응하지 않으면 가져가기 더 쉬운 곳으로 슬쩍 밀어 놓고요.
왜 이러는 걸까요? 주영이가 순간적으로 화를 내기는 하지만 결국 단호박을 가져가고 뒤끝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별 걱정 없이 그러고 놀게 두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이 단호박은 선물일까요, 뇌물일까요, 아니면 우투리의 계획 속에 든 미끼일까요?
친구가 좋아하는 걸 준다면, 우리는 그것을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주는 쪽이든 받는 쪽이든 선물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합니다.
그런데 만약 그 선물에 대가가 따르면 선물은 뇌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선물보다 더 값 나가는 대가를 바라는 마음은 오롯이 이타적이지 않습니다. 주면서도 받으면서도 마음 한 켠이 께름칙합니다.
선물로 상대를 속이려 들면 그것은 미끼가 됩니다. 주는 이는 속마음을 감추고 받는 이가 미끼에 걸려들기를 기대합니다. 미끼임이 들통나는 순간 신뢰가 깨어질지도 모릅니다.
주영이는 단호박을 무척 좋아하고요. 우투리는 단호박이 그저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투리는 주영이가 단호박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격문 너머 단호박이 보일 때 주영이의 반응이 가장 격하거든요.
그런 우투리는 자기 단호박을 먹지 않고 쪼개기만 해서 주영이 칸의 격문 앞에 가져다 둡니다. 주영이가 쉽게 가져가지는 못하도록 살짝 떨어뜨려 놓지요.
그러면 주영이는 마치 자기 단호박을 우투리가 훔쳐가기라도 한 듯 단호박을 내놓으라고 불같이 성질을 냅니다. 우투리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단호박 조각을 더 먹기 어렵게 슬쩍 당깁니다. 주영이가 반응하지 않으면 가져가기 더 쉬운 곳으로 슬쩍 밀어 놓고요.
왜 이러는 걸까요? 주영이가 순간적으로 화를 내기는 하지만 결국 단호박을 가져가고 뒤끝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별 걱정 없이 그러고 놀게 두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이 단호박은 선물일까요, 뇌물일까요, 아니면 우투리의 계획 속에 든 미끼일까요?